우유는 단백질과 칼슘을 대표로 칼륨, 아연 등 다양한 영양소를 담고 있는 식품입니다.
그래서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성인에게도 꽤 의미 있는 역할을 합니다.
꾸준히 섭취할 경우 골다공증 예방은 물론 근육 유지와 면역력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장기 청소년은 하루 3잔, 성인은 하루 2잔 정도가 권장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건 어떻게 마시느냐입니다. 같은 우유라도 섭취 방식에 따라
효과는 꽤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첨가물 없는 흰 우유 선택 기준
우유를 고를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기준은 가공 여부입니다.
초콜릿우유나 딸기우유처럼 당분과 향료가 들어간 제품은 맛은 좋지만 건강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첨가된 설탕은 비타민 B군 흡수를 방해하고 불필요한 열량을 더해
체중 증가나 혈당 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첨가물 없는 흰 우유는
영양 구성 자체가 단순하고 안정적입니다. 포화지방산이 걱정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반 흰 우유 한 컵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은 일일 권장량의 약 10%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 섭취가 부담된다면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흰 우유 속 유청단백질은 포만감을 높여 식욕 조절에 도움을 주고,
칼슘은 체내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급하게 마시지 않는 섭취 리듬
우유는 속도 조절이 중요한 식품입니다. 차가운 우유를 급하게 마시면 위벽이 자극돼
더부룩함이나 설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위가 약한 사람의 경우 공복 섭취도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이는 우유 속 칼슘이 위산 분비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한 번에 마시기보다는 입안에 잠시 머금은 뒤 천천히 나누어 마시는 방식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락타아제 분비가 원활해져 소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우유를 살짝 데워 마시는 것입니다. 따뜻한 우유는 위장 자극을 줄이고
소화를 보다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유당 소화가 어려운 경우라면 유당 분해 우유를 선택하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영양 흡수 높이는 음식 조합

우유는 단독으로도 좋지만, 함께 먹는 음식에 따라 영양 흡수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조합이 딸기입니다. 딸기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우유에 부족한 영양을 보완해 주고,
구연산 성분은 칼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설탕을 넣거나
한 번에 갈아 마시기보다는 신선한 생딸기와 흰 우유를 그대로 섭취하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호두 역시 좋은 선택입니다. 호두의 불포화지방산은 우유 속 포화지방산과 균형을 이루고,
마그네슘과 트립토판 조합은 멜라토닌 합성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불면으로 고민하는 경우
자기 전 따뜻한 우유와 소량의 호두를 함께 섭취하면수면 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우유는 ‘마시느냐’보다 ‘어떻게 마시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조금만 신경 써도 같은 한 잔이전혀 다른 역할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