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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눈 건강 적신호, 설맹증 원인과 예방법 공개

정보세상 김삿갓 2026. 1. 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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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뚝 떨어지면 유난히 더 반가워지는 곳이 있죠. 하얀 설원이 펼쳐진 스키장입니다.

올해는 비교적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예년보다 늦은 12월 초에 스키장이 문을 열었는데요. 늦은 개장만큼 기다림이 길었던 분들은
설렘도 그만큼 컸을 것 같더라고요. 다만 겨울 스포츠를 제대로 즐기려면 재미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눈 건강’입니다. 보통 스키장 사고라고 하면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외상을 떠올리지만,
생각보다 놓치기 쉬운 안과 질환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설맹증입니다.

겨울 자외선이 더 위험한 이유

많은 분들이 여름보다 겨울 자외선은 약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스키장에서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눈으로 덮인 설원의 자외선 반사율은 무려 80%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도심의 아스팔트나 콘크리트가
10% 정도만 반사하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꽤 크죠. 이런 환경에서 태양광을 직접 쬐며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게 되면 눈으로 들어오는 자외선 양은 여름보다 훨씬 많아질 수 있습니다. 이때 각막 세포가 손상되며
염증이나 화상처럼 반응하는 증상이 바로 설맹증입니다. 설맹증은 설안염이라고도 불리며, 노출 직후보다는
보통 6~12시간이 지난 뒤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눈이 시리고, 갑자기 잘 안 보인다면

설맹증이 무서운 이유는 증상이 생각보다 강하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눈이 따갑고 시리며  눈물이 멈추지 않아
눈을 뜨기 힘들어지기도 하고, 일시적인 시력 저하가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안과 전문상담의사는

보호 장비 없이 스키장에 오래 노출될 경우 각막 손상과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눈부심, 통증, 눈물, 시력 저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각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에서 세균 감염까지 이어지면 아주 드물지만 실명 위험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볼 수는 없습니다. 스키장에 다녀온 뒤 눈이 유난히 충혈되고 눈물이 계속 난다면
반드시 안과 진료를 통해 각막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겨울철 눈 질환이 늘어나는 이유

실제로 겨울 스포츠 인구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줄 안다고 답한 비율은
10년 사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야외 활동이 늘어난 만큼 겨울철 안과 질환 역시 함께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각막은 눈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해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는 부위입니다. 차가운 바람, 건조한 공기, 강한 자외선까지 겹치면
손상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안구건조증과 각막염 환자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겨울철 진료 인원 증가 폭이 눈에 띄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고글 하나로 달라지는 눈 건강

설맹증 예방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고글 착용입니다.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는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하는 제품이 권장됩니다. 이때 렌즈 농도는 너무 짙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어두운 렌즈는 오히려 동공을 확장시켜 자외선 유입을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눈동자가 살짝 보일 정도의
적당한 농도가 눈 건강에는 더 도움이 됩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적정 습도 유지,
루테인이나 오메가 3 같은 눈 건강 영양소를 평소에 챙기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라식이나 라섹 등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경우라면
당분간은 스키장 방문을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눈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겨울 스포츠를 즐길수록 눈 보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점, 꼭 기억해 두셔야겠습니다.